양돈장에서는 매일 돼지의 배설물이 나옵니다.음식물에서 영양을 섭취한 후 분뇨로 배설하는 것은 살아 있는 생물이라면 당연한 과정입니다.그런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그 배설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입니다.폐기물로 처리할지 아니면 자원으로 다시 이용할지, 선택지는 둘 중에 하나.어느 쪽을 선택하든 비용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테가모리 아크 목장은 설립 처음 단계부터 순환형 농업을 모색해 왔습니다.순환형 농업이란 축산이나 농업,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비료로 이용하거나 농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순환 이용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저희는 양돈장에서 나오는 돼지의 배설물, 레스토랑이나 햄 공방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완숙 퇴비로 만들고 있습니다.그 퇴비는 당사의 밭에서 이용되는 것은 물론, 인근의 농가에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수확한 밀이나 채소는 목장 레스토랑에서 조리하거나 만두, 빵, 케이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그 밖에 직매장이나 통신 판매를 통해 원하시는 고객에게도 공급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실현시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채소는 실하면서 깊은 맛이 특징
빵이나 만두 등의 원재료가 되는 밀은 약 10ha에 이르는 당사의 밀밭에서 모두 생산되고 있다(유기 JAS 한정)
다테가모리 아크 목장의 토지는 1980년대에 국영 농지 개발 사업으로서 벌목하여 개척된 땅이지만, 당초에는 떠맡을 사람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저희가 이 땅을 만난 것은 바로 그때였습니다.약 100ha에 달하는 광대한 토지는 “일본의 농업을 강인하게 소생시켜 꿈이 있는 산업으로서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는 이상을 품고 있던 창업자로부터 저희에게 맡겨졌습니다.
밭의 흙으로서 지녀야 할 양분이 전무한, 점토질에 돌멩이투성이였던 사막 같은 땅은 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망연자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던가요.농약이나 화학비료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처녀지라는 큰 장점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모처럼 깨끗한 밭이니 그 장점을 살린 농사를 지어 보자”라고 결의한 저희는 먼저 토양 조성부터 시작했습니다.그것이 돼지의 배설물로 만든 퇴비를 이용한 유기 농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 만든 것은 이와테 현의 밀을 수확하여 제분한 난부 밀가루.토양을 조성하면서 서서히 각종 허브나 채소의 재배로 확대해 나갔습니다.지금도 무농약주의를 관철하고 있는 만큼 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미생물량이 어마어마하여 조사 기관의 인증을 받을 정도입니다.
무농약 재배는 일손이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최대의 난제는 잡초의 제거.약 10ha에 이르는 밀밭의 제초 작업을 위해 매년 초여름이 되면 직원들이 총출동하여 이른 아침부터 작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잡초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수확하지 못한 밭을 분해하면서 풋베기한 일도 수 차례에 달합니다.
무농약 재배는 일반적인 관행 재배와 비교하여 수확량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밀가루가 빵, 만두, 과자, 우동 등으로 모습을 바꾸어 식탁에 올라갔을 때 기뻐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떠올리면서 굳은 의지로 날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지 개발로 인해 초록빛이었던 산들이 사라지고 붉은 흙으로 뒤덮인 황무지와도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그것은 마치 껍질이 벗겨져 맨몸을 드러낸 자연 그 자체의 모습이었습니다.그 광경을 직접 목격한 창업자는 “여기에 21세기까지 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자!”라고 결의했습니다.지금은 철쭉, 목련, 자목련, 벚나무, 매화, 산딸나무, 산수유, 전나무, 단풍나무, 단풍철쭉 등 다채로운 꽃나무가 목장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 라벤더, 로즈, 허브의 세 구역으로 이루어진 “상쾌한 바람의 가든”, 튤립이나 샐비어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꿈꾸는 언덕 가든”이나 “무지개 언덕 가든”, 유채꽃이나 해바라기, 메밀꽃 등이 사계절을 장식하는 “빛나는 언덕” 등이 있어 다테가모리 아크 목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이루어지는 채소 재배